old poem.

2010/07/29 18:04 - miscellaneous

다정가(多情歌)

이화(梨花)에 월백(月白)하고 은한(銀漢)이 삼경(三更)인 제
일지춘심(一枝春心)을 자규(子規)야 알랴마는
다정(多情)도 병(病)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.

* 배꽃이 피어있는 달밤, 은하수 흘러가는 삼경(늦은밤)에
* 한가닥 가지에 피어나는 봄뜻(임금에 대한 충정)을 두견새가 알겠는가마는
* 정이 많음도 병인지 잠 못 들어한다.

- 이조년



이렇게 훌륭한 시조를 암기식로 공부해야 했다니...
이조년의 문장력에 경의를..



<명시조 감상> 중..

"이 시조에서 언뜻 보기에 남녀간의 상사(相思)의 정을 읊은 시조이다. 그러나 단순히 춘정(春情)만을 그린 시조가 아니고 임금을 그리는 사모의 정을 읊은 것으로 보는 이도 있다. 그렇다면 이 시조는 꽤 상징적인 수법으로 쓰여져 있음을 알 수 있다.
이는 그때의 정세로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는 것으로, 당시 고려의 기울어져 가는 국운(國運)이며, 임금의 음탕함을 수차 간언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우려하기를 여러 번인 작자의 일생에 미루어보면, 작자의 잠 못 이루어함은 임금에 대한 충정, 곧 ‘일지춘심’에 의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.
...
이 시조는 오늘날 전해지는 고시조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의 하나이다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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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aithful.

2010/07/29 17:41 - miscellaneous
하여가

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
만수산 드렁칡이 얽힌들 어떠하리
우리도 이같이 얽혀져 백 년까지 누리리다.

- 이방원(1367~1422)


단심가

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죽어
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
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.

- 정몽주(1337~1392)


일편단심.. 

요즘처럼 모든 게 빠르게 변하고, royalty 가 사라져가는 세상에서
놀라운 문장력으로 오고간 두 사람의 이야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.

이런 수준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이 두 사람도 그렇고,
목숨 건 한 사람의 절개도 인상적이다.

나도 누군가에게, 무엇인가에, faithful 한 사람일까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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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GU..

2010/07/05 00:04 - miscellaneous
가끔 세상에는 기적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다.
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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